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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완보동물

[ Tardigrade음성듣기 , 緩步動物 ]

요약 동물계의 한 문을 이루는 동물군. 영하 273℃, 영상 151℃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생물에게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 1,000배에 달하는 양에 노출되어도 죽지 않는 동물이다.
완보동물문 Tardigrada

완보동물문 Tardigrada

완보동물의 영명은 '느린 걸음의'라는 뜻의 라틴어 'tardigradus'에서 유래되었다. 몸길이 0.1∼1mm 정도의 매우 작은 무척추동물이다. 머리와 4개의 몸마디로 되어 있다. 몸은 짧고 뭉툭하며 원통형이고 몸마디의 배쪽에 사마귀 모양인 4쌍의 다리가 있는데 그 끝에 4∼8개의 발톱이 달려 있다. 4쌍의 다리로 걷는 모습이 곰의 움직임과 비슷하다 하여 '물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몸 표면은 각피로 덮여 있으며 주기적으로 탈피한다. 각피는 키틴질이 아닌 표피 아래쪽의 분비세포에서 분비된 알부미노이드(경단백질) 성분의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한 호흡기와 순환기는 없고 소화관은 발달하였으며, 생식기·배설기·신경계가 있다.

암수딴몸으로 암수 모두 생식선을 가진다. 직접발생이고 난할을 전할을 한다. 대부분의 완보동물은 식물 세포의 내용물을 입에 있는 문침(吻針)으로 빨아먹으나 일부는 육식성이다. 주기적으로 탈피를 하는데 탈피 시 문침도 함께 제거되므로 입 주위에 있는 1쌍의 분비선에서 탈피할 때마다 문침을 재생성한다. 바다의 밑바닥에 사는 것이 있고, 또 어떤 것은 민물의 말류·이끼류, 민물 바닥의 암석 조각 등에서 살지만 대부분의 종류는 육상의 이끼류와 돌이끼류의 잎을 둘러싸는 물막 속에서 자유생활을 하며 산다.

대사율을 극도로 낮추어 심한 건조상태와 낮은 온도에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영하 273℃, 영상 151℃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생물에게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 1,000배에 달하는 양에 노출되어도 죽지 않는다. 기후가 건조한 기간에 이끼류가 마르면 여기에 살던 완보동물들은 다리를 끌어 넣고 수분을 상실하여 수축, 가사상태(假死狀態)로 들어갔다가 수분이 있게 되면 수시간 이내에 늘어나 활동하게 된다. 진공상태에서도 일정기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년 동안이나 가사상태로 있다가 소생한 예도 있다. 암수의 형태적인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 세계적으로 약 400여종 이상이 보고되었으며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한다.

유연관계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경계와 체강낭(體腔囊)의 체절적 배열, 발생적 특징 등으로 보아 환형동물절지동물의 중간적 특징을 가지며, 각피의 성질로 보아 진드기류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이완보강(異緩步綱, Heterotardigrada)과 진완보강(眞緩步綱, Eutardigrada)으로 나뉜다. 장명충(Macrobiotus intermedius), 가시곰벌레(Echiniscus spinige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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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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